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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부진에도 성과급 지급

최종수정 2018.02.09 11:10기사입력 2018.02.09 11:10

사기 진작 차원, 3.5개월치 급여 지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중국 판매가 급감했지만 사기 진작을 위해 성과급 지급에 나섰다. 판매가 줄어든 만큼 성과급 액수는 감소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은 과장 및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3.5개월치의 급여가 지급됐다. 베이징현대 측은 "지난해 로컬 브랜드와 고급 브랜드의 이중 공세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에 판매를 큰 폭으로 만회했고 직원들의 지난해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성과급과 설을 맞아 명절 격려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성과급과 별도로 1000위안의 명절 격려금도 지급했다. 직원 격려 차원에서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지급 규모는 판매 부진의 여파로 크게 줄었다. 이번에 지급된 성과급은 판매가 크게 늘었던 지난 2013~2014년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창 잘 팔렸던 시기에 지급했던 성과급이 7~8개월치 급여였던 점을 감안하면 판매 부진 영향으로 성과급이 크게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영향으로 3월부터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 전체 판매는 78만5006대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현대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낸 직원들을 위로하고 올해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힘써줄 것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 판매가 급감하고 한때 공장 가동도 중단되면서 근로자들 역시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감축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현대차는 올해는 판매 목표를 90만대로 잡고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에 코나를 비롯해 신차 3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종과 다수의 부분 또는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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