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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추월한 임팔라, 한국GM 플래그십 '흑역사'에 마침표 찍나

최종수정 2015.10.16 12:59기사입력 2015.10.16 09:35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한국GM의 플래그십 모델인 임팔라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16일 한국GM에 따르면 8월 말부터 출시된 임팔라는 8월 242대, 9월 1634대가 판매됐다. 9월에는 경쟁 차종인 기아차 K7(1519대)과 르노삼성 SM7(996대)을 제치고 단숨에 준대형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GM 임팔라

한국GM 관계자는 “GM대우와 한국GM을 통틀어 우리가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고, 해당 차급에서 판매 2위에 오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임팔라가 자사의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이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국내 시장에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은 줄줄이 참패했다.
스테이츠맨

GM대우(한국GM의 전신)가 2005년 4월 국내에 출시한 스테이츠맨은 월 평균 판매량이 100대도 되지 않았다. 2007년 1월에는 단 1대만 팔리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비싼 가격에 비해 편의 장치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외면했다. 신차가 출시됐지만 길거리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 “희소성 측면에서는 갑(甲)”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스테이츠맨은 출시된 지 2년도 채 안 된 2007년 3월 단종됐다. 단종될 때까지 총 판매량은 1796대였다.
베리타스

스테이츠맨에 이어 2008년 9월 국내에 출시된 베리타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스테이츠맨과 마찬가지로 GM의 오스트레일리아 계열사인 홀덴에서 들여온 베리타스는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출시 2년 1개월 만인 2010년 10월 단종될 때까지 판매량은 2561대에 그쳤다.
알페온

GM대우는 2010년 8월 알페온을 출시해 반등을 노렸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출시 된 지 약 2년 만에 단종 된 스테이츠맨, 베리타스와 달리 5년 이상 판매된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지난달 단종될 때까지 총 판매량은 3만4921대였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미국에서 생산된 임팔라를 국내로 들여와 출시하는 카드를 빼들었다. 한국GM이 목표로 하고 있는 내수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서는 플래그십 모델이 판매를 견인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차량을 들여오기로 한 것이다. 임팔라는 1958년 출 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600만대가 팔린 GM의 대표 세단이다. 호샤 사장은 임팔라의 판매 가격을 미국 시장보다 1000만 원 정도 낮은 3409만 원(2.5리터 기준)에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날렵한 디자인과 수준급의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차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의 수요에 맞춰 적기에 임팔라를 공급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들여오다 보니 지금 계약하면 내년 2월에 차를 받을 수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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