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현대차 중국발 리스크, 협상 주도권 위한 中 '벼랑 끝 전술'"

최종수정 2017.09.09 09:09기사입력 2017.09.09 09:09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중국 북경현대의 합작선인 북경기차가 강력한 원가 절감과 거래선 교체 등을 요구하면서 합자 종료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는 다수의 언론 보도로 중국발 리스크의 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 판매 감소의 책임을 현대차 측으로 떠넘기는 동시에, 개선 작업 내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자 종료는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손실이라는 이유에서다.

송성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전 세계 1/4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되는 것이고, 북경기차 입장에서도 114만대(2016년 판매 기준, 2017년 생산 능력은 155만대) 생산 기반과 연간 1조원 이상의 이익(2016년 기준), 그리고 Value Chain 내 완성차/부품업체들의 성장 기회 등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둔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만약 북경기차의 요구가 일정수준 수용되고 9월 이후 신차 투입이 진행되면, 완성차의 중국 판매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은 중장기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 부품업체들의 연결 이익에서 중국 법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70%인 상황에서 중국 내 부품단가 인하와 거래선 변경 등이 붉어지면, 이익 감소와 함께 미래 R&D/Capex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1차~3차 벤더까지 내려가면서 기술적 노하우가 적은 단순 하청업체들 중에서 한계 기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2차/3차 부품업체들이 수익성 급락으로 1차 업체들에게 사업을 양도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는 비단 중국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중국발 리스크가 최고조까지 치닫고 있어 당분간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개선책이 강구되고 신차들이 투입되면서 관련 부담도 완화되기 시작하면 현재의 낮은 Valuation에서 일정 수준의 주가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는 판매 모멘텀 효과가 큰 완성차(현대차 TP 18.0만원)가 수익성 리스크가 추가될 부품업체들보다 나아 보인다"면서도 "부품업체들 중에서는 타OE로 확대되는 업체들(핸즈코퍼레이션, 상신브레이크, 두올 등)과 미래 기술에 대한 대응력이 있는 업체들이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

아시아경제 추천뉴스

리빙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