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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회장 "디젤차 금지 근시안적 시각…금지보다 개선해야"

최종수정 2017.09.12 09:37기사입력 2017.09.12 06:32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야 행사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최근의 디젤차 퇴출 움직임에 대해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디젤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야 행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독일 자동차 업계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디젤 엔진을 개선하는 것이 그것을 금지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가솔린차가 환경오염에 더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디젤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디젤엔진 개발에 30억 유로(4조81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체 회장은 "이는 이미 우리가 미래 디젤엔진을 양산하고 있다는 뜻"이며 "혹독한 비평가들도 우리의 디젤엔진이 깨끗하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 환경청 통계자료를 근거로 "1990년 이후 질소산화물 오염이 약 70% 감소했으며 이는 기술적인 혁신 때문"이라면서 "특정 엔진을 금지하는 것은 단기적인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디젤엔진과 함께 친환경차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제체 회장은 "전기차 확대에 100억 유로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구동 차량을 추가해 총 50개 이상의 전기구동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비전 EQ 포투'와 고성능 하이슈퍼카 'AMG 프로젝트 원'도 공개했다. 제체 회장은 "스마트 브랜드는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 전체 라인업을 전기로 구동하게 할 것"이라며 "10년 이내 스마트 브랜드는 완전한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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