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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운명은] 더블스타 계약해제 동의…최종 결렬(종합)

최종수정 2017.09.12 13:53기사입력 2017.09.12 13:5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더블스타에 대한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12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매매계약 해제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보냈다.

더블스타측은 금호타이어의 경영 상황이 극도로 악화돼 매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상태로 채권단이 추가 가격 인하를 양보하지 않는 현 수준에서는 인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신분을 잃게 되고, 구사주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담은 자구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한다.

자구안에는 유동성 악화를 해결하고, 중국 사업 부실로 추락한 경쟁력을 회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담아야 한다.

당장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의 협약 채권과 중국 현지금융기관 차입금 3147억원의 상환 계획도 자구안의 핵심이다.

지난 2분기 말 연결기준 금호타이어의 현금성자산은 699억원이다. 지난해 말(1635억원) 이후 불과 6개월만에 현금이 1000억원 가까이 줄면서 유동성이 거의 바닥난 상태다.

금호타이어가 자구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채권단 회의에서 계획안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면 채권단은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금호타이어 경영진의 해임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지난 3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타이어를 약 955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했고, 양측은 가격을 포함한 몇가지 쟁점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계속했으나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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