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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추석연휴 뒤가 더 걱정"…노조 강경투쟁 예고

최종수정 2017.09.29 09:26기사입력 2017.09.29 09:26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자동차업계가 추석연휴 이후 경영위기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연휴 이후 노조의 강경투쟁이 예상되면서 노사협상마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9일 7대 노조위원장 결선투표를 치른다. 지난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지낸 하부영 후보와 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현장노동조직 민주현장 소속 문용문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6대 지부장을 지낸 강성 노선의 박유기 위원장에 이어 7대 노조 집행부도 강성파가 집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여기에 후보자들은 통상임금과 관련해 1인당 15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대차 노조는 2015년 통상임금 소송에서 2심까지 패소했지만 기아차 노조의 1심 승소결과에 이 같이 약속했다. 누가 당선되든 임단협에서 관련 내용을 요구하며 사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8월까지 5번의 부분파업과 3번의 휴일특근 거부를 진행했다.

한국GM 노조 역시 추석 이후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혔다. 28일 임한택 한국GM노조 지부장은 성명서를 내고 "카젬 사장의 한국GM에 대한 음모에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미래 발전전망과 고용안정이 포함되지 않는 어떤 제시안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 상황에서 투쟁이 멈춘다면 우리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며 "파업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GM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과 통상임금(424만7221원) 500% 성과급 지급, '8+8주간 2교대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8차 교섭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과 성과급 1050만원 협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한국GM은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누적적자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GM 노조는 2017년 임금협상 종료 시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조별 4시간, 22일 조별 6시간 등 올해 들어서 6차례 파업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7일 통상임금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 3차 소송을 준비했지만 현재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3차 소송 준비를 중단한 상태다. 기아차 노조도 집행부 선거를 치르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재개될 임단협에서 통상임금을 비롯해 사측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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