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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제네시스 G80 스포츠, '폭풍 질주'하면서도 '조용'

최종수정 2016.11.17 10:00기사입력 2016.11.17 10:00

스포츠카 특유의 배기음은 없어
코너링 안정감 탁월, 첨단안전시스템까지

G80스포츠 주행사진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화려한 색상,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한 폭발력. 제네시스 G80스포츠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이렇다. 국산차 최초의 대형 스포츠 세단인 이 차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 말 시장에 나오자마자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외관을 띄면서도 질주에 적합한 기술이 탑재돼 젊은 감성을 충족시킨다는 평이다.

외관은 기본 모델 G80 특유의 고급스러움에 곡선미를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언제라도 내달릴 듯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스포츠에 대해 "근육질의 잘 훈련된 경주마"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그물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아래 공기 흡입구 그릴 등이 도드라져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캐스캐이딩 그릴로 불리는 이 그릴은 앞으로 나오는 신차들에도 적용돼 현대차만의 정체성을 갖게 한다. LED 헤드램프에는 카퍼(동) 크롬 재질로 포인트를 줬다. 측면에는 스포츠 모델 전용 19인치 휠에 제네시스 로고가 새겨진 전륜 브레이크 캘리퍼가 눈에 들어온다.

후면부는 하단 듀얼 트윈팁 머플러와 범퍼 하단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 리어 디퓨저가 적용돼 역동적인 특색을 살려준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순차 점등되는 점도 눈에 띈다.

경기도 김포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편도 53㎞를 달렸다. 운전석에 앉으니 스포츠용 시트가 온몸을 감싸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내부 디자인은 외관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다.
도로에 올라서자 폭발력이 넘쳤다. 자유로에 들어서면서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질주하는 느낌으로 쭉 뻗어 나갔다. 강력한 엔진 덕분이다. 람다 V6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ㆍm를 발휘한다. 기존 G80의 최상위 트림인 3.8 GDi 모델 대비 출력은 17.5%, 토크는 28.4% 높은 수준이다.

코너를 돌 때도 안정감이 탁월하다. 차량 조향 안정성과 주행성능을 좌우하는 현가장치에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스프링 강성을 10~15% 증대시키고 댐퍼의 감쇠력을 증대시켜 보다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과 흔들림이 미세하게만 발생한다. 안정적이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포츠카가 내는 특유의 배기음은 기대하기 어렵다. 조용할 정도로 정숙하다. 스포츠카라기보단 스포츠카 옷을 입은 세단으로 느껴진다.

차선을 이탈했더니 핸들에 진동이 오며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제네시스의 첨단 안전보조시스템 '스마트 센스' 영향이다. 이 외에도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 등 안전 장치들이 스마트 센스에 포함됐다.

기본 6650만원에 옵션을 더하면 7000만원이 넘는 가격은 비슷한 가격대에 수입차와 경쟁하기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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